이바닥이 원래 그래

EBADAC - OOPARTS : Out Of Place Articles.

소중한 방문자

답글인사같은 것 거의 안하는 eouia입니다만, 찾아주는 분들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

그래도 사람인지라, 실은 마음속에는 방문자마다 레벨을 매겨두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변명을 일단.

나름 방문자들을 몇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있습니다. 개인의 임의적인 기준은 아니고, 완전히 기계적으로 유입경로별로의 그루핑입니다.

1. 가장 기쁜 그룹은 외부링크를 타고 오시는 분, 혹은 외부링크로 걸어주신 분들입니다.
콕 찝어 제 블로그나 포스트를 언급해주셨다는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든 그 블로그와 그 포스트가 유의미하고 리마커블했다는 의미니까요. 게다가 그것을 혼자 보관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도 노출시켜주신다니 황송할 정도입니다. 레퍼러를 볼 때마다 이 트래픽이 가장 기쁩니다.

2. 그다음은 북마커 또는 RSS 리더를 타고 오시는 분들입니다.
어찌보면 첫번째 그룹보다 저를 높게 평가해주는 분들입니다만, 저역시 RSS리더를 건성건성 읽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또한 제 블로그 역시 건성건성 읽고 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 때문에 두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네요.
그래도 무섭기는 이 분들이 제일 무서워서, 꾸준히, 쓸모 있는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이 분들은 RSS 리더에서 삭제하실테죠. 리더기로 잡히는 레퍼러들은 채찍질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

3. 검색엔진에서 오시는 분들도 반갑죠.
이 분들은, 정말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다가 제 블로그까지 흘러오셨을 텐데요. 그래서 한편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뿌듯함과 함께, 기껏 찾아왔는데 도움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. 그래서 검색엔진을 타고 오신 분들께는 찾으셨던 검색어와 관련된 글들을 모아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. 만약 검색어와 관련된 글들이 여러개 잡힌다면 그 분들은 그나마 제 블로그에 맞게 찾아오신거고 (실제로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는지는 별개로.. ), 또 만약 관련 글들이 안잡힌다면, 일부러 제 블로그에서 시간 낭비하며 찾아볼 필요가 없다는 걸 아실테지요.

4. 가장 끄트머리는 메타블로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.
이제는 메타블로그에 대한 관심도 거의 없어졌어요. 실상 늘 혹시나 하고 메타블로그에 방문했다가, 역시나 하고 돌아오는 날의 연속입니다. 거의, 포털 뉴스 페이지와 똑같은 취급을 저한테 받고 있습니다. ^^;
포스팅이 있는 날은 메타블로그로부터의 유입량이 꽤 됩니다만, 전혀 엔터테인먼트 적인 성격이 아닌 제 블로그에 두번 방문하실 일은 없으신 분들이겠죠. 오히려, 도대체 내가 얼마나 자극적인 제목을 붙였길래 메타블로그를 타고 들어왔을까… 반성하는 계기가 됩니다. (메타에 등록된 모든 글들을 눌러보시는 분은 없잖아요. 결국 제 글을 클릭하신 분은 제 낙시질(?)에 걸린 셈인거죠.)
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블로그에서 내리지 않고 있는 이유는, 결국은 설치형 블로그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랄까요. 자력으로 외부에 노출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.
거의 계륵…인 셈입니다.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군요.

하지만, 내 맘속에서의 제멋대로 편견일 뿐, 일단 방문해주신 모든 방문자들은 소중하답니다. ^_^;

8 Comments »

  민노씨 wrote @ January 31st, 2007 at 12:21 pm

그동안 모음님의 블로그 방문을 게을리한 독자로서 (모음님의 글이 갖는 중요성을 감히 추정해보건데 -_-;; 솔직히 그 중요성을 판단할 만한 관련 지식마저도 부족하긴 하지만요) 좀 괜히 죄송스런 기분마저 드네요.

특히 4.와 관련해서는 저 역시 그런 생각이 종종 듭니다.

일전에 말씀 주셨던, 좀더 의미있는 평가시스템이 대안으로 마련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.

블로그의 가치가 마치 ‘인기글’과 비례한다는 착각이 들 지경이에요. 대체로 인기글은 자극적인 수사나, 감정적인 호소들과 비례하는 성격을 갖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.

많은 글을 분류하고, 거기에 다수의 선택적 참여에 의해 좋은 글을 ‘추천’해서 소개하는 것이 메타블로그의 역할일텐데, 점차로 (부정적인 의미에서의) 대중주의와 감상적/감정적 선정주의에 의해 잠식될 것이 우려됩니다.

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길 부탁드리구요.
좋은 글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애써볼까 합니다.

: )

  학주니 wrote @ January 31st, 2007 at 2:46 pm

제 경우에는 RSS리더에 구독시켜놓고 들어오는 케이스입니다만.. ^^;
제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둬야겠군요.. ^^;

  학주니 wrote @ January 31st, 2007 at 2:48 pm

써보고나니 제 블로그에 링크가 걸려있었군요.. ^^;

  eouia wrote @ January 31st, 2007 at 2:49 pm

어이쿠, 링크 구걸로 보일까봐 또 걱정이네요. ^^;;;;

  정찬명 wrote @ February 1st, 2007 at 2:32 am

오호라~ 저는 겨우 두 번째라 이거죠. ㅎㅎㅎ.
(사실 제 북마크 페이지에 링크가 이미 걸려 있어요)
그리고 저도 4번은 공감해요.

  민노씨 wrote @ February 6th, 2007 at 9:44 am

모음님의 위 글을

제 글
좋은 블로그 / 인기 블로그 [2007/02/06 08:35]
http://wnetwork.hani.co.kr/skymap21/5763
에 링크(및 몇몇 문장)인용합니다.

혹여라도 취지의 왜곡이 염려되시면.. ^ ^;
확인 부탁드립니다.

: )

p.s.
트랙백 주소를 못찾아서..
수동으로..

  너바나나 wrote @ February 16th, 2007 at 11:15 am

전 1에 속하는 방문자네요. 젤 소중하니까 잘해주세요~ ㅎㅎ

  uncanni wrote @ February 19th, 2007 at 5:00 am

테스트 코멘트 보고 날아왔어요. -.-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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